D-Link 디링크 DIR-600 유무선 공유기 리뷰
이번에 위드 민트패스 카페에서 진행된 디링크 150Mbps DIR-600 유무선 공유기 리뷰어 모집에 선발되어 이 리뷰를 쓰게 되었네요.
공유기 리뷰는 처음이니 혹시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무선 인터넷, Wi-Fi라고도 불리는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무선 AP(=공유기). 그 중에서도 이번 디링크의 신제품 DIR-600을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이 제품은 보급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력하고 빠른 성능을 보여줘 절 놀라게 한 제품인데요. 지금부터 이 제품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겉 포장 및 구성물
포장 상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박스 속에 공유기를 고정해 주는 종이덩어리 같은 게 충격도 흡수해 주는 겉 같네요. 공유기는 이중으로 비닐에 싸여 있어서 흠집으로부터 아주 안전했습니다. 다만 공유기에 꽂을 수 있도록 있는 안테나의 경우 고정되어 있지도 않았고 비닐에 싸여 있지도 않아서 이동 중 분실이나 파손 우려가 있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주황빛깔 박스에는 제품을 소개하는 말들이 촤르륵 씌여 있는데요. 이 말들이 핵심적인 공유기의 기능을 소개해 줍니다. 특히 한글로 150'메가' 속도 라고 씌여있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ㅎㅎ
구성품은 랜선 하나와 본체 안테나 세워둘때용 거치대 및 어댑터와 간단 설명서, 설치 설명서 및 CD 등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댑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크기가 작아서였숩니다. 타사 공유기에 비해 상당히 크기가 작고 이래서 공간 낭비도 없고 좋습니다. 핸드폰 충전기만한 크기였습니다.
또 메뉴얼도 책자 메뉴얼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신문지만한 크기의 설치 가이드가 나와 있는데요. 이 설치 가이드 정말 킹왕짱입니다. 빨간 화살표로 이런 경우 이런걸 하라 뭐 이런 식으로 설치 법에 대해 아주 시원시원하고 간단하게 설명하는데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한 가지 있다면 요즘 웬만한 인터넷 환경에선 별다른 조치 없이 선 꽂기만 하면 바로 작동해서 따로 설정이 필요없다는거..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진 설명서도 필요없을 정도로 손쉬운 설치법도 하나의 장점인듯 하네요.
공유기 디자인 및 외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공유기는 올블랙 색상입니다.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약간 크기가 더 작네요 본체 윗면은 유광이라 고급스러운 느낌도 약간 있습니다. 뒷면에는 벽에 걸 수 있도록 제작된 구멍들도 보입니다. 앞면에는 상태 표시등이 있는데, 전원 상태와 인터넷에 연결되었는지를 나타내는 LED와 무선 네트워크 및 유선 네트워크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위치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뒷면에는 포트들이 있는데 정말 친절하게도 그림으로 어디에 뭘 꽂아야 하는지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도 단번에 설치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기능 편
우선 공유기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넷선 꽂고 전원선 꽂자마저 무선 공유기로 바로 작동하더군요ㅡ.,ㅡ 별다른 설치과정이 필요한 타사 공유기와는 달리 아주 편리하네요. 물론 메뉴얼에는 설치 후 사용하라는데 사실 사용할 때 설치과정은 굳이 필요없지 말입니다..
또 관리 화면에서도 타사와는 다른 홈 페이지식 UI와 이에 따른 편리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보안에 강합니다. 처음 접속시 로그인을 해야 함으로 타사 공유기와 달리 아무나 관리 페이지에 접근할 수 없어 보안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 관리화면은 홈페이지처럼 제작되어 카테고리별로 세부적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이 공유기는 802.11B/G/N방식의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N은 현재 국제 표준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제품에서 사용한 Drift N 규격이 표준이 될 예정이라고 하니 걱정없습니다. ㅋㅋ 그럼 이제 성능편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성능 편
B 방식에서의 테스트
가지고 있는 B 규격의 랜카드로 테스트해 봤습니다. 무선랜 B 규격(좀 오래전에 나온 방식으로서 11Mbps의 속도를 가진 방식입니다. )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으로서 갖고 있어 테스트했습니다. 내부 네트워크 파일 전송기능 기준으로 약 8Mbps로 작동합니다. 타사 제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타사 제품의 경우 약 7.8Mbps의 속도를 보였습니다.
G 방식(54Mbps)에서의 테스트
위 b규격 테스트에 사용한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모두 N 규격을 가진 노트북밖에 저희 집에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공유기 옵션에서 G Only 모드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굳이 내부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지 않고 웹하드로 테스트 해 보았는데요.
다운로드 속도 기준 이 제품에서는
4200Kb/s 정도 나오는군요. 타사 제품의 경우
3100kb/s 밖에 나오지 않아 디링크 제품이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팟 터치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조금 더 놀라웠는데요. 아이팟 터치에서 SpeedTest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하는 결과 타사 제품의 경우 10000Kbps를 넘지 못 하는 반면 디링크 제품은 16000Kbps를 넘나드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다만 디링크 제품의 경우 G Only 모드로 했을 때 타사 제품보다 약간 수신률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신호 세기가 다른 공유기에 비해 살짝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민트패드로는 따로 속도를 측정할 수 없기에 건너뛰겠습니다.
N 규격에서의 테스트
n 규격의 경우 노트북 2대와 데스크탑 1대에서 테스트 해 봤습니다. 여기서 비교한 타사 제품이란 아이피타임의 NX505임을 알려드립니다.
디링크 DIR-615나 아이피타임의 NX505는 안테나 3개짜리 제품 즉 MIMO기술 지원 제품으로써 최대 300Mbps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반면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1안테나 기본 제품으로써 150Mbps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될 게 없는 것이 요즘 나오는 N 규격 지원 랜카드나 노트북의 경우 대부분 150Mbps의 속도를 지원 하므로 공유기가 300Mbps여봤자 쓸 수 있는 건 150이기에.. 또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광랜 인터넷 회선의 경우 속도를 100Mbps를 넘지 않으므로 이 점은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USB형식의 무선랜카드를 장착한 데스크탑과 연결해 보았는데요, 무언가 문제가 있는지 최대 속도가 135Mbps로 작동합니다. 원래 무선랜이 신호 강도가 낮아지면 속도를 줄이면서 강도를 세게 만드는 기능이 있지만 테스트할때는 공유기를 PC 바로옆에 두었기에 영문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시스템에서 내부 네트워크 전송 속도는 109 Mbps로 작동합니다.
//덧붙임(17:49)
디링크 측 관계자 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에 의하면 1T x 1R공유기의 특징이 130~150M가 최고연결속도라고 하지만, 2.4GHz의 특성 상 동일 주파수 사용제품에 (전자레인지/TV/블루투스 등)각종 전파장애 또는 충돌로 연결속도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며,
또는, 각종 랜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문제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공유기 문제가 아닌 제 실수였군요^^;
반면 타사 공유기 제품과 데스크탑 연결시 최고 속도가 150Mbps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듯 하나 실제로 내부 네트워크로 복사 작업 해보면 90Mbps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노트북으로 접속을 시도해 보니 디링크 제품이나 타사 제품이나 관계없이 135Mbps의 최고 속도로 작동하는데, 이 원인에 대해선 따로 자세히 알아봐야겠군요.
아무튼 속도 면에서는 역시나 디링크 제품의 승리입니다. 다만 수신 감도 쪽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기본 제공 안테나가 짧은 데 원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유선 방식에서의 테스트
유선 공유기로서의 역할도 거뜬히 해 내는 이 공유기는 1기가비트랜을 지원하지 않지만 공유기치고 꽤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p2p 웹하드 다운로드 기준 약 9500Kb/s 정도의 속도로 작동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이긴 하지만 기가비트랜을 지원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참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부가 기능
부가 기능면에선 여러가지 좋은 기능이 많네요. 일단 DDNS 기능에서 DDNS 도메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도 메리트입니다. 또 제가 깜짝 놀란 기능 중 하나인 자녀 보호 기능도 정말 대단합니다. 자녀 보호 기능을 동작시킬 시 공유기 관리 페이지에 등록해 둔 페이지로의 접속을 세부적으로, 심지어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차단 혹은 허용 이런식으로 작동하기에 지금 저희 집에서 쓰는 공유기가 이거였더라면 벌써 난 인터넷을 못 했을 거란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군요. 아무튼 타사 공유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부가기능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학생, 즉 자녀인 제 입장에서 보기엔 자녀 보호 기능이 계속 꺼림칙하긴 했지만요.
마무리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다른 제품에 비해 작은 크기지만 강력한 기능에 놀랐고, 가격대비 성능에 또 한번 놀란 훌륭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인 iptime G104랑은 비교도 안 되는 성능을 자랑하더군요. 이참에 집 공유기도 디링크 제품으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가장 큰 걸림돌이 '자녀보호기능'이랄까요.)
DIR-600 유무선 공유기,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혹시 집에 구식 공유기를 가지고 있거나 답답한 속도에 불만이시거나, 혹시 아직 집에 공유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집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실 수 없으셨던 분.
이참에 DIR-600 공유기를 구입해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강력히 권장하는 바입니다^^
총 평점 9.7/10
만족스러운 기능에 좋은 성능을 보여주므로, 수신 감도가 약간 약하다는 단점(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을 제외하면 강추할 만한 제품입니다.
그럼 이만 DIR-600에 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